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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와 달리기, 뭐가 더 건강할까? (칼로리,관절,지속력 비교)

by 밍구로그 2025. 7. 4.
걷기와 달리기, 뭐가 더 건강할까? (칼로리,관절,지속력 비교)

 
운동을 시작할 때 많은 사람들이 “러닝을 할까, 걷기를 할까?”라는 고민을 합니다. 저 역시 운동을 시작할 때 고민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둘 다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이며 심폐지구력 향상, 체중 감량, 정신적 안정 등 다양한 효과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해보니 체력 수준이나 목표, 생활 습관에 따라 맞는 운동은 사람마다 정말 다르다는 걸 느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러닝과 걷기를 칼로리 소모, 관절에 주는 부담, 지속 가능성 세 가지 기준으로 비교 분석하여, 각자의 생활에 더 적합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칼로리 소모 비교 – 효과적인 체중 감량은?

운동의 대표적인 목적 중 하나는 체중 감량이며, 이때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이 바로 ‘칼로리 소모’입니다. 러닝과 걷기 모두 유산소 운동으로 분류되며, 칼로리를 소비하는 데 탁월하지만 그 강도와 효과는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체중 60kg 성인을 기준으로 30분간 운동했을 때, 걷기는 약 120~150kcal, 러닝은 약 240~300kcal의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속도와 지형, 개인의 체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평균적으로 러닝은 걷기에 비해 약 2배정도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체중 감량을 단기간에 달성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러닝이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러닝‘애프터번 효과(EPOC, Excess Post-exercise Oxygen Consumption)’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운동이 끝난 후에도 칼로리 소모가 지속되는 현상으로, 러닝은 운동 중뿐 아니라 이후에도 대사량이 증가하여 체지방 감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이와 달리 걷기는 애프터번 효과가 거의 없으며, 운동 중 칼로리 소모만으로 효과가 국한됩니다. 그러나 걷기의 장점은 장시간 수행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체력 부담이 적기 때문에 하루 1~2시간 걷는 것도 무리가 없으며,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어 전체적인 에너지 소비량은 러닝 못지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걷기를 빠르게(속보) 하거나 경사진 곳에서 진행할 경우 칼로리 소모량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결국, 칼로리 소모만을 기준으로 보면 러닝이 압도적이지만, 꾸준한 실천 가능성과 피로 누적 등을 고려했을 때 걷기도 매우 실용적인 운동입니다. 목표가 체중 감량이라면 러닝이 좋고, 오랜 기간 건강 유지를 목적으로 한다면 걷기 역시 탁월한 선택입니다.

관절 부담 – 무릎과 허리를 생각한다면?

러닝은 에너지 소모가 크고, 운동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지만 관절에 주는 부담도 그만큼 큽니다. 러닝 시 체중의 2~3배 이상의 하중이 무릎, 발목, 허리로 전달되며, 특히 콘크리트 바닥처럼 단단한 지면에서 장시간 달릴 경우 충격 흡수가 어렵기 때문에 관절 손상 위험이 커집니다. 이로 인해 많은 러너들이 무릎 통증, 족저근막염, 고관절 염증, 요통 등의 문제를 경험합니다. 운동 초보자나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의 경우 이러한 하중이 더욱 치명적으로 작용합니다. 실제로 40대 이상 중년층에서 무리하게 러닝을 시작했다가 오히려 운동을 중단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가 관절 통증입니다. 특히 쿠션이 부족한 러닝화나 잘못된 착지 자세는 부상의 주범이 될 수 있으며, 운동 지속성을 저해하는 요소가 됩니다. 반면 걷기는 관절에 미치는 충격이 상대적으로 매우 낮습니다. 몸 전체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며, 지면 충격도 작기 때문에 관절 건강을 지키면서도 운동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걷기는 고령자, 임산부, 관절염 환자, 체중 과다자 등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유산소 운동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게다가 걷기는 관절 강화에도 도움을 줍니다. 천천히 관절을 움직이며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무릎 주변 근육을 자연스럽게 강화하고 균형 잡힌 체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합니다. 체형 교정과 자세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물론 러닝도 운동 전후 스트레칭, 적절한 쿠션의 운동화, 잔디밭이나 트랙 등 부드러운 지면을 선택한다면 관절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보자나 부상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걷기를 먼저 시작하고, 체력이 충분히 향상된 후 러닝으로 전환하는 방식이 보다 안전합니다.

지속력 – 꾸준함이 만들어내는 진짜 효과

운동의 효과는 ‘얼마나 꾸준히 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아무리 칼로리 소모가 크고 운동 강도가 높아도 일주일에 한 번 하거나 몇 주 만에 포기해버린다면 아무런 효과도 얻을 수 없습니다. 지속성은 운동 선택의 가장 중요한 기준입니다. 러닝은 강도 높은 운동이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있을 때는 빠르게 시작할 수 있지만, 피로 누적, 날씨의 영향, 무릎 통증, 시간 부족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중도 포기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운동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는 심박수 조절이 어렵고, 러닝 후 심한 피로감으로 인해 오히려 운동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습니다. 반면 걷기는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여낼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력이 매우 뛰어납니다. 출퇴근길, 점심시간 산책, 저녁 가족 산책 등 특별한 시간을 내지 않아도 실천이 가능하며, 복잡한 장비나 공간도 필요 없습니다. 특히 스마트워치나 만보기 등을 활용하여 걸음 수를 체크하고 목표를 설정하면 운동에 대한 동기부여도 쉽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정신 건강 측면에서도 걷기는 우수한 효과를 보입니다. 가벼운 산책만으로도 스트레스 해소, 우울감 감소, 집중력 향상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있으며, 자연 속에서 걷는다면 더욱 극대화됩니다. 이에 따라 걷기는 단순한 체력 운동을 넘어 웰빙 운동, 힐링 운동으로도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건강한 습관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 중 다수는 매일 30분 이상 걷는 생활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걷기는 단순하면서도 효과적인 루틴으로, 누구나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점에서 장기적인 건강 관리에 매우 적합합니다. 러닝이 ‘단기 집중형’이라면, 걷기는 ‘장기 실천형’ 운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발목 부상으로 인해서 러닝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걷기 운동을 장기적으로 실천한 후에 러닝으로 점차 시작해 볼 예정입니다.

마무리

러닝과 걷기 모두 건강을 위한 훌륭한 유산소 운동입니다. 빠른 체중 감량과 운동 효과를 원한다면 러닝, 관절 보호와 꾸준함을 우선시한다면 걷기가 더 적합합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선택하고, 그것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내 몸에 맞는 운동 방식을 정하고, 매일 10분이라도 실천해 보세요. 작은 변화가 건강한 삶의 큰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